제주 중국인 불법 체류자 탈출 러시 이어져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3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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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자진 출국 신고 완화 정책 영향
중국인 17일까지 2909명 자진 출국 신고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중국인 불법 체류자들의 자진 출국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처음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2909명의 외국인 불법 체류자가 자진 출국 신고를 했다.

1월에 674명, 2월 547명, 3월 1620명 등이다.

법무부가 지난 1월 자진 출국 불법 체류자들에게 입국 금지와 범칙금을 면제해 준데 이어 지난 20일부터는 자국으로 돌아가는 항공권을 예매하지 않아도 자진 출국 신고를 할 수 있게 하는 등 자진 출국을 유도한 영향도 작용했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도내에 약 1만4000명의 외국인이 불법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중 대다수는 중국인이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자국으로 돌아가는) 항공권이 있어야 신고가 가능했던 4월 중순까지는 중국으로 가는 항공편 부족으로 신고 건수가 줄었다”고 말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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