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장병 6만7196명 “헌혈로 나라사랑”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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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비상 3개월간 2660만 mL
국가 전체 소요량 12.6일치 해당
정무경-양인수, 200회로 ‘명예대장’

육군 장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생명 나눔’에 앞장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육군에 따르면 올 1월 28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장병 6만7196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대한적십자사가 집계한 단체 헌혈자의 42%에 해당한다. 육군 장병들이 헌혈한 혈액량은 총 2660만 mL로 국가혈액보유량 1일 소요량(211만 mL) 기준으로 12.6일 치에 달한다.

육군 군수사령부 소속 정무경 소령(40·사진)과 종합정비창 소속 양인수 주무관(49)은 2월과 3월에 각각 헌혈 200회 기록을 세워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자 명예대장을 받았다. 12사단 전차대대에는 30회 이상 헌혈을 한 장병이 9명이나 된다. 이 부대는 지난해 헌혈증 100여 장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고 다시 모은 헌혈증 210여 장도 조만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근 육군 5사단 화생방지원대에서 근무하는 김종수 상사(42)는 헌혈증 70장을 대한적십자사에, 육군 6공병여단 소속 정인성 병장(26)은 헌혈증 50장을 서울동부혈액원에 각각 기부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코로나19#헌혈#육군장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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