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장 가고, 마트 가고…자가격리 투표자 중 이탈 사례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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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16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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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자 1만1151명이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참여한 가운데, 총 6건의 이탈 사례가 발생했다.

박종현 행정안전부 안전소통담당관은 16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1만 1151명의 자가격리자가 실제로 투표에 임했고, 모두 6건의 무단이탈 사례가 나왔다”며 “이 중에서 3건은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발 예정인 3건은 △무단 이탈 중에 당구장이나 PC방을 이용한 사례 △할인마트, 친구 집을 방문한 사례 △휴대전화 교체를 위해 이탈한 사례 등이다.

이외 1건은 고발 사유에 해당하는지 조사 중이며, 나머지 2건은 위반 정도가 경미하다고 보고 고발 조치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박 안전소통관은 고발 계획이 없는 사례와 관련해서는 “한 분은 자가격리 해제 시간인 오후 5시 20분보다 조금 일찍 나와서 투표장으로 이동했으나, 중간에 다른 곳을 들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건은 부부 자가격리자인데, 부부 중 한 분은 투표하겠다고 했고, 한 분은 투표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런데 투표하지 않는 분이 투표 하는 분을 차로 투표장에 데려다 줬다”며 “투표하지 않으신 분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계속 차에만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이 경우도 고발까지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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