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3일 경기 고양 EBS 본사를 방문해 개학 대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교육부 제공) /뉴스1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학습관리시스템(LMS) ‘EBS 온라인클래스’에서 지난 9·13일에 이어 14일에도 다시 ‘접속 오류’가 발생한 가운데 이날 나타난 문제는 네트워크 장비 오류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EBS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고등학생 대상 EBS 온라인클래스에서 발생한 접속 지연 문제는 데이터베이스(DB)를 서로 연결하는 네트워크 장비에서 발생한 오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날 발생한 접속 지연 문제는 접속량(트래픽)을 분산하기 위한 조치를 하는 작업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것이 원인이었다”며 “오늘 발생한 문제와 원인이 서로 다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9시45분쯤 고등학생 대상 EBS 온라인클래스에서 접속 오류 문제가 발생해 오전 11시10분 현재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EBS에 따르면 오전 9시45분 이전에 로그인을 한 학생의 경우 동영상 재생 등 기능을 일부 활용할 수 있지만, 이후에 접속을 시도한 경우 로그인이나 출석 확인, 동영상 재생 등 기능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EBS 온라인 클래스에서 접속 오류가 발생한 것은 벌써 3번째다.
온라인 개학 첫날인 지난 9일 중학생 대상 EBS 온라인클래스에서 오전 9시부터 오전 10시15분까지 약 1시간15분간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EBS는 이에 대해 서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네트워크결합스토리지’(NAS)라는 장치에서 발생한 병목 현상 때문에 나타난 오류로 해당 장치를 제거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나흘 뒤인 지난 13일 고등학생 대상 EBS 온라인클래스에서 오전 8시50분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 약 2시간40분 동안 비슷한 문제가 나타나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BS에 따르면 2번째 접속 오류 발생 이후 학생들이 ‘학년’을 선택해 접속하는 EBS 온라인클래스의 기존 로그인 방식을 ‘학교’를 선택하도록 바꾸는 작업이 14일 새벽에 완료했다. 학년이 아닌 학교를 선택하게 하는 것으로 서버별 접속량을 분산하는 조치였지만, 불과 몇 시간만에 다시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EBS 관계자는 “현재 복구 작업이 거의 완료됐으며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지는대로 EBS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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