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사건 희생자-유족 7696명 인정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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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위원장 정세균 국무총리)가 2018년 접수된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 8095명 가운데 희생자 90명, 유족 7606명 등 7696명을 최근 인정했다고 1일 밝혔다.

희생자로 인정된 90명은 사망자 34명, 행방불명자 20명, 후유장애자 31명, 수형자 5명이다. 후유장애자 31명, 수형자 1명 등 32명은 생존 희생자로 확인됐다. 후유장애자로 인정된 31명 중 21명이 총상 및 창상 피해자로 밝혀졌다. 생존 수형자는 4·3사건 당시 군사재판을 받고 전주형무소에서 1년 복역했으며 지난해 10월 22일 제2차 4·3수형희생자 불법 군사재판 재심청구 소송에 참여했다.

이로써 2018년 신고 접수된 2만1839명 중 중복 접수 143명을 제외한 모든 접수자에 대한 심의를 마쳤다. 이번 추가 인정 결정으로 제주4·3사건 관련 희생자는 1만4532명, 유족 8만451명 등 모두 9만4983명이다.

현학수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아직도 희생자 및 유족 신고를 못 한 분들의 아픔을 해소하기 위해 4·3특별법령 개정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4·3사건#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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