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가슴 쓸어 내려”…한국GM부평 ‘코로나19’ 음성 판정에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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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1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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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부평구 한국 지엠(GM)공장과 연구소 입구 모습. © News1
인천시 부평구 한국 지엠(GM)공장과 연구소 입구 모습. © News1
“음성 판정이 나와 정말 다행입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네요.”

한국지엠(GM)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국지엠 부평공장 내 소속 연구원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이면서 연구소 등 폐쇄조치까지 거론됐지만, 다행히 전날밤 음성판정을 받았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직원인 A씨는 전날 밤 12시쯤 계양구 소재 병원으로부터 음성판정을 통보받았다. 이에 21일 연구소 및 공장 가동은 물론 전날 폐쇄됐던 공장 내 부속의원도 문을 열었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쯤 발열과 기침 증상을 호소하며 부평 공장 내 부속의원을 방문했다. 부속의원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가 최근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없는 만큼 2차 감염 가능성을 염두해 부속의원은 즉각 전면 폐쇄 조치에 들어갔었다.

한국지엠 측은 음성 판정에 대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면서도 이번 과정에서 위기 관리 측면에서 배운 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엠은 A씨는 물론 주변 직원과 전 구성원들이 가질 수밖에 없는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실시간으로 안내문자와 모바일메시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매뉴얼 대로 직원들에게 경고문자와 안내문을 보내면서 경각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됐다”며 “전 직원들은 안도를 하면서 조금 더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차원에서도 혹시 모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는 기회가 됐다”며 “방역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GMTCK는 150여명의 디자이너와 연구인력으로 구성된 부평공장 내 연구소법인이다. 지엠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남미 등에서 생산하는 지엠의 차량 디자인과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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