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학생의 아버지, 숨진 채 발견 “가족에게 미안하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9일 15시 16분


코멘트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된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경찰은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2학년 김모군의 아버지가 27일 오전 9시40분께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경기 화성시 향남 도로면 덤프트럭을 주차하는 노상에 주차했으며 이를 발견한 화물차 운전자가 이날 오전 9시40분께 신고를 했다.

숨진 김씨는 자신의 컴퓨터로 동영상을 녹화해 “갈 때가 된 것 같다. 마지막으로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는 짤막한 유언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은 30일 이뤄질 계획이다.

빈소는 안산 고려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29일부터 조문할 수 있다. 발인은 31일 오전 6시다.

경찰 관계자는 “덤프트럭을 주차해 놓은 곳에 자동차가 있어 이상하게 여긴 트럭 운전자가 발견했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수원=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