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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광주교도소 발견 ‘구멍 유골’ 총상 흔적 아닐 수도”
뉴시스
입력
2019-12-23 19:54
2019년 12월 23일 1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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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교수 "옮기는 과정에서 손상 가능성"
유골 40여구 국과수 본원으로 옮겨 정밀감식
5·18민주화운동 암매장지로 지목된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굴된 신원 미상 유골 중 일부에서 발견된 구멍 흔적은 “총상 흔적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종태 전남대학교 법의학과 교수는 23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장성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유골을 눈으로 살펴봤다”며 “붓으로 이물질을 털어가면서 감식을 해야 하지만 손상 될 수 있어 우선 육안으로만 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멍이 뚫려 있는 두개골도 관찰했지만 총상흔적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며 “총이나 둔기 등으로 머리를 맞아 사망을 하면 맞은 반대편도 색깔이 같아야 하는데 달랐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한구의 두개골은 구멍 모양이 길쭉하게 돼 있어 좀더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구멍이 발견된 두개골은 옮겨지는 과정에서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도 있어 보였다”며 “정확한 원인은 정밀검사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 교수는 유골의 숨진 시기 등도 정밀감식이 힘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골의 상태를 봤을 때 숨진 시기 등을 파악하는 것은 어려워 보였다”며 “법무부가 관련 서류 등을 찾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유골은 국과수 본원으로 옮겨 감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법의학적으로 유골을 하나하나 분류해 정확한 수를 파악하는 것부터 해야 하지만 유골이 섞여 있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전자 검출이 가능한지 여부도 감식을 통해 확인 해야 할 것 같다”며 “국과수 본원에서 하기 때문에 수시로 찾아가 감식 작업에 참여할 계획이다”고 이야기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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