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화력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서 기준치 10배 비소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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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7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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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한 초등학교 운동장 토양오염도 조사© 뉴스1
태안 한 초등학교 운동장 토양오염도 조사© 뉴스1
충남도교육청이 최근 토양오염도 조사결과 태안화력발전소 인근 한 초등학교 분교장에서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1급 발암물질 비소가 검출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고 난 뒤 지난 9월 30일부터 초등학생 13명, 유치원생 3명 전원이 9 Km 가량 떨어진 본교로 이동수업을 받고 있다.

27일 해당 교육청 등에 따르면 정밀검사를 의뢰받은 충남대 토양환경분석센터는 지난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해당 학교 분교의 토양오염분석 결과 1급 발암물질 비소가 기준치보다 10배가 넘고 대책 기준치(75㎎/㎏)보다 3배 이상이 초과된 255.1㎎/㎏까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태안교육지원청은 지난 7월 12일 조사 결과를 학부모 간담회를 통해 알리고 이 학교 운동장을 폐쇄했으나 운동장 정화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학부모님 의견을 존중하고 지역 주민들 의견을 청취해가면서 해결 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5일 충남도의회 정광섭 의원(태안)은 제316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도내 초등학교 비소 검출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태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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