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조작 의혹’ 프듀X PD 등 영장심사 출석…“성실히 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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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5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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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 사진=뉴스1
CJ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 사진=뉴스1
투표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케이블채널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 101’(프듀X) 제작진과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이 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프듀X의 프로듀서(PD) 안모 씨 등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9시 36분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투표 조작 의혹을 인정하느냐’, ‘특정 (가수) 소속사에 혜택을 준 것이 사실이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고 오겠다”고 짧게 말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프듀X 투표 조작 의혹은 지난 7월 19일 마지막 생방송 당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오면서 불거졌다.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의 득표수가 특정 숫자(7494.442)의 배수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엠넷 측은 7월 26일 발표문을 내고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 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공신력 있는 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프듀X 제작진과 연예기획사가 공모해 득표수를 조작하고 선발 순위를 바꿨다고 의심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사무실과 제작진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하고 제작진과 연예기획사 간의 금품거래 여부를 살펴봤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도균)가 이를 조사해왔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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