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심장부서 “검찰개혁”…8차 서초동 촛불 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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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5일 0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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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광화문집회…300만~500만명 참석 주장
이날 8차 서초동 집회 예정…참가 규모 확대 주목
입건 0명…46명 연행 광화문집회와 차별화 관심

5일 저녁 8번째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가 ’검찰 심장부‘인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다. 비슷한 시간·장소에 맞불 성격의 집회도 예정돼 충돌 우려도 나온다.

경찰 등에 따르면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범국민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본집회에 앞서 사전대회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이날 주최 측이 신고한 참여 예상 인원은 10만명이다. 지난달 16일 첫 집회 당시에는 참석인원이 불과 600명뿐이었으나 조 장관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면서 참가자 수도 빠르게 늘었다. 지난달 21일 열린 6차 집회에는 3만5000명이 참석하더니, 지난달 28일 7차 집회에서는 참가인원이 100만명 이상으로 추산(주최측 주장)되는 등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한편 보수단체 연합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와 자유한국당이 지난 3일 열린 광화문 집회에 300만~500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날 서초동 촛불집회의 규모에도 자극제로 작용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부터 숭례문까지 양방향 대로는 모두 통제됐고,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시청까지 빽빽이 늘어서 인터넷이 먹통이 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서초동에는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신고됐다. 우리공화당이 이끄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운동본부‘는 이날 낮 12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누에다리 인근을 잇는 8차선 도로를 통제하고 집회를 연다. 집회 신고 인원은 5만명이다.
보수성향인 자유연대 역시 이날 오후 2시부터 11시까지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서 300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

이날 촛불집회와 보수단체 집회 장소가 거리가 가깝다보니 충돌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날 집회가 평화집회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이다.

현재까지 7차례 진행된 서초동 집회는 규모가 폭증하면서도 집회 중 폭력행위 등으로 인한 입건자가 ’0명‘이어서, 지난 3일 한차례 집회에 46명이 연행된 광화문 집회와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경찰은 양측 집회에 대한 집회 추산 인원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지난달 3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인원을 공개했을 경우 여러 가지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비공개 방침을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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