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몽골에 ‘글로벌 캠퍼스’ 설립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1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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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총장 서순탁)는 몽골에 ‘글로벌 캠퍼스’ 설립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몽골 터아이막(Tuv Aimag)의 준모드(Zuunmod) 시티다.

서울시립대는 도시과학 특성화 대학으로서 다양한 도시개발 및 도시관리 정책 노하우를 공유하고 관련 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몽골의 도시문제 해결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터아이막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를 둘러싸고 있는 행정구역이다. 터아이막 측은 캠퍼스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건축허가 등 설립절차를 지원한다. 몽골 정부도 대학 설립을 위한 인허가와 학위 제공 등 관련 지원을 약속했다. 서 총장 등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지난달 19일 몽골을 방문해 터아이막 측과 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해 3월 취임한 서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 등 국내 대학들이 처한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해외 글로벌 캠퍼스 설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24일 교육부가 국내 대학의 해외캠퍼스 설립 규제를 완화키로 하면서 이 같은 정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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