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배우 “양팡, 열혈팬 문자 못봤다? 거짓말” VS 양팡 “제대로 확인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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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7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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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프리카TV 갈무리
사진=아프리카TV 갈무리
유튜브 구독자 약 200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양팡(22·양은지)이 극단적 선택을 했던 열성팬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양팡이 거짓말을 했다”는 유튜버 정배우의 주장 때문.

양팡 열성팬 사건은 양팡 팬 A 씨가 지난달 22일 서울 송파구 천호대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사건이다. 일부 매체는 ‘양팡이 소원권을 들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A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 양팡이 식사 제안을 거절했다는 것. 당시 양팡은 A 씨가 보낸 식사 제안 문자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서 A 씨가 거절을 한 것으로 오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정배우는 16일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양팡이 거짓말한 증거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A 씨의 메시지를 보지 못했다’는 양팡의 해명이 거짓말이라는 것. 정배우는 소원권을 언급한 A 씨의 메시지를 양팡이 읽었다는 증거로 두 사람의 문자 캡처 이미지 등을 공개했다.

정배우의 주장에 대해 양팡은 17일 인터넷 방송플랫폼 아프리카TV에 영상을 올려 “허위 정보”라며 정배우의 주장을 반박했다. A 씨를 무시한 적 없다는 것. 양팡은 “(팬들로부터) 문자가 너무 많이 쌓여 제대로 확인을 안 하고 전부 읽음 표시로 하는 버릇이 있다”고 말했다. A 씨의 메시지를 열어보긴 했지만 그 내용을 눈 여겨 보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양팡은 A 씨가 팬 이상의 관심을 보여 부담스러웠다며 A 씨가 보낸 문자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문자에서 A 씨는 양팡에게 “아아 널 어쩌니. 이 나이에 요동을 쳐도 너한테 더더 빠지니 말야”, “짝사랑이 과하면 기대도 과해지지 않으려” 등의 문자를 보냈다. 끝으로 양팡은 “이번 일로해서 소원권을 없애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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