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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어깨 통증’ 박근혜 전 대통령, 16일 입원…900일만에 구치소 밖으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9-16 09:00
2019년 9월 16일 09시 00분
입력
2019-09-16 08:54
2019년 9월 16일 08시 54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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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67)은 16일 어깨 통증 수술을 위해 서울 성모병원에 입원한다. 이날은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지 900일째 되는 날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입원시간은 이날 오전 11시다. 서울구치소가 호송 업무를 맡고, 경찰이 집회 관리와 안전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8개 중대 500명의 인원이 배치됐다.
박 전 대통령은 호송차를 타고 병원 정문, 지하주차장을 통과한 뒤 병원 내부로 진입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2017년 3월 31일 수감된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밖에서 머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무부는 이달 11일 “박 전 대통령의 어깨 통증이 호전되지 않아 최근 서울 소재 병원에서 정밀 검사한 결과 왼쪽 어깨 부분 수술이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과 박 전 대통령의 의사를 고려해 수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술하고 회복할 때까지 장기간 입원 상태를 유지할 것 같다. 인력 운용 등에서 통원보다 입원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올 4월 국정농단 사건 구속기한이 만료돼 기결수(旣決囚)로 신분이 바뀌면서 보석 대신 형집행정지 신청이 가능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올 4월과 이달 등 두 차례 형집행정지를 검찰에 신청했지만 서울중앙지검의 심의위원회는 “수형생활이 불가능한 상태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형집행정지를 모두 불허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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