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여친 신체사진’ 유출한 인디밴드 드러머…경찰 수사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9월 10일 12시 36분


코멘트
한 인디밴드의 드러머가 전 연인의 신체 사진 등을 유출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A 씨(남·27)를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3월 전 연인 B 씨(여)의 신체 사진과 B 씨와 나눈 성적 대화 등을 카카오톡을 통해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B 씨의 사진 등을 당시 만나던 연인 C 씨에게 공유했고, C 씨가 이를 한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B 씨는 지난 6월 A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또 B 씨는 A 씨와 연인 관계일 때 촬영한 성관계 영상이 제3자에게 노출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의 하에 성관계 영상을 찍은 뒤 삭제를 요구했지만 A 씨가 응하지 않았고, 그러던 중 A 씨의 휴대전화에서 성관계 영상을 봤다는 지인의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A 씨는 지난 4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수사를 통해 관련 혐의를 살필 것”이라고 전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