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힘내세요’ ‘사퇴하세요’ 포털 실검 1,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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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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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압수수색 이후 순위 경쟁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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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27일 포털 사이트에서는 ‘조국 힘내세요’라는 응원과 ‘조국 사퇴하세요’라는 ‘맞불’ 문구가 실시간 검색어 1, 2위로 경쟁을 벌였다. 누리꾼들이 장관 후보자를 두고 ‘실검 대리전’을 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 따르면 ‘조국 힘내세요’라는 문구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20위에 처음 등장한 것은 이날 오후 2시 36분이었다. 검찰이 조 후보자의 딸을 논문 제1저자로 올려준 단국대 의대 장모 교수의 연구실 등 30여 곳을 전방위 압수수색한 사실이 알려지자,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누리꾼들이 포털 검색창에 이 문구를 계속 입력하면서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젠틀재인’ 등 진보 성향의 커뮤니티에는 “‘조국 힘내세요’라는 문구를 검색하자”는 글이 올랐고 ‘꼭 참여해 검색어 상위를 유지하도록 힘내자’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 문구는 순위가 계속 상승해 3시 반에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 문구는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도 실시간 이슈 검색어 1위에 올랐다.

2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오후 5시 20분엔 ‘조국 사퇴하세요’라는 문구가 네이버 검색어 순위 20위로 등장했다. 조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누리꾼들의 맞대응으로 해석된다. 이 문구는 오후 6시 6분경 3위로 순위가 올랐다. 오후 10시 현재는 ‘조국 힘내세요’가 1위, ‘조국 사퇴하세요’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조국 힘내세요#포털 실검#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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