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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더운 날씨에 늘어나는 ‘재고’…아이스크림업체 “작년과 딴판이네” 울상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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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6 07:06
2019년 7월 26일 07시 06분
입력
2019-07-26 07:05
2019년 7월 26일 0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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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크림 할인점 © News1
아이스크림 회사들이 덜 더운 여름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안 그래도 ‘폭탄세일’ 때문에 힘든 데 날씨마저 안 도와주면서 아이스크림 판매가 지난해만 못해서다.
문제는 이미 만들어놨던 아이스크림이 팔리지 않으면 재고 비용 부담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실적이 더 나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1.3℃로 평년(21.2℃)과 비슷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22.2℃)보다는 0.9℃ 낮았다.
이달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22일까지 전국 평균기온은 25.7℃였지만, 올해는 23.8℃로 1.9℃나 덜 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예년만 못한 더위에 아이스크림 회사들은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당장 아이스크림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달만 하더라도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10%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스크림은 여름 성수기 판매량이 연간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여름철 아이스크림 장사가 망하면 1년 농사를 망치게 되는 구조다.
특히 재고 부담으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 회사들은 여름 성수기 물량을 맞추기 위해 4월부터 공장의 생산량을 끌어 올린다. 미리 아이스크림을 생산해 대여한 냉동창고에 보관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맞춰 물량을 내보내는 방식이다.
냉동창고를 대여하다 보니 아이스크림 업체 입장에서는 물량 조절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수요 예측을 잘못해 준비 물량을 적게 만들면 거래처를 뺏길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많이 만들면 재고처리에 골머리를 앓아야 한다.
만약 재고가 많이 남으면 냉동창고 계약을 연장해야 해 부담이 커진다. ‘효자’가 될 거라 생각했던 아이스크림이 ‘비용’이 되는 셈이다. 아이스크림의 경우 유통기한이 없기 때문에 보관기간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안 그래도 아이스크림 판매 할인점 등의 ‘폭탄 세일’로 마진이 적은 상황에서 재고 압박까지 커지면서 적자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이스크림의 마진은 적기로 유명한 데 날씨마저 안 도와주면 답이 없다”며 “팔아도 남는 게 없다”고 토로했다.
관건은 다음 달 날씨다. 늦더위가 이어지면 아이스크림 판매가 회복할 수 있다. 기상청은 다음 달 기온에 대해 월 평균 기온이 평년(24.6~25.6℃)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판매는 날씨에 따라 좌우된다”며 “다음 달 폭염이 온다면 재고 부담을 털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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