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레아니호 모습 드러내…시신 3구 수습, 선장·한국인 추정

(부다페스트(헝가리)=뉴스1)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사고 2주째인 11일 오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침몰현장에서 정부합동신속대응팀과 헝가리 대테러청(TEK) 등 관계자들이 선체인양작업을 하고 있다. 선체 일부가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19.6.11/뉴스1

11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선체 일부가 모습을 드러냈다. 헝가리 당국은 인양 과정에서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수습했다.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은 이날 오전 6시 47분경(한국시각 오후 1시 47분경)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움직이기 시작한 지 26분 만인 오전 7시 13분경 허블레아니호의 조타실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헝가리인 잠수사는 오전 7시 40분경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시신은 약 3분 뒤인 오전 7시 43분경 검은 비닐에 싸여 들것으로 올려졌다.

헝가리 당국은 펌프를 투입해 선체에 있는 물 빼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선실 내부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한국인 실종자에 대한 수색도 진행하고 있다.

오전 8시 3분경 조타실 인근에서 연이어 한국인 성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수습했다.

인양 작업 직전 기준 한국인 생존자는 7명, 한국인 사망자 19명, 한국인 실종자 7명이다.

시신 2구가 한국인 실종자로 최종 확인될 경우 한국인 실종자는 5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