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프로듀서는 30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우선 여러분들께 참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라며 "최근 방송 보도로 인해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면목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 바로 다음 날이 2년 전 돌아가신 아버님의 기일이라 먼 지방을 다녀와 여유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양 프로듀서는 "27일 방송에 나온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저는 방송사가 제기한 어떤 불법적인 행동이나 여러분들에게 부끄러울 만한 행동을 절대로 하지 않았다. 모든 진실은 곧 세상에 밝혀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YG는 지난 23년간 여러분들의 꿈을 향한 노력과 남다른 창의성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저는 그것을 지켜야 할 위치에 있다"라며 "약 한 달 전 YG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통한 회사의 의지와 방침을 알렸다. 저는 총괄 프로듀서로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수들을 돕는 콘텐츠 일에만 집중하겠다는 저의 의지를 담은 의견을 전달 드린 바 있다. 그 무거운 책임감을 잊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27일 MBC \'스트레이트\'는 2014년 7월 양현석 프로듀서가 서울에서 태국인·말레이시아 재력가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식사 자리에는 가수 싸이도 있었다. 목격자는 "식당을 통째로 빌려 식사를 했다. 2박 3일 일정 중에 식사와 클럽 방문 등 최소 3차례 정도 YG 측과 재력가들의 만남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 식사 자리에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았다고 한다. 다른 목격자는 "남성 8명이 식당 가운데 있었고, 그 주변으로 초대된 여성이 25명 정도가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10명 이상은 YG 측과 잘 알고 지내는 일명 정마담이 동원한 화류계 여성이었다"라며 "남양유업 창업자 외손녀 황하나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양현석은 28일 정마담은 알지만 성접대는 없었다고 밝혔다. 싸이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말레이시아 재력가와 자신이 친구 사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그를 알았을 당시에 그는 할리우드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사람이었다. 저의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 되었고 제가 조 로우를 양현석 형에게 소개했다.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 형은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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