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성접대 의혹, 황하나도 있었다”…양 “女 왜 참석했는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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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8일 0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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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제공
사진=MBC 제공
YG엔터테인먼트 대주주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외국인 재력가에게 성접대를 했고, 당시 자리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31)도 참석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27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2014년 7월 YG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 등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증언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당시 외국인 재력가 일행은 서울 강남구의 한 고급식당에서 있었던 모임에 참석 했다. 이날 모임에는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YG 소속 유명가수도 참석했다.

목격자 A 씨는 “YG 사람들과 재력가를 포함해 남성 8명 정도가 식당 가운데에 앉아 있었고 그 주변으로 초대된 여성 25명 정도가 있었다”며 “여성 중 10명 이상은 YG 측과 잘 알고 지내는 일명 정 마담이 동원한 화류계 여성들이었던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초대된 일반인 가운데는 황하나 씨도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사진=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이들이 식사를 마친 후 향한 곳은 서울 강남 클럽 NB였다. A 씨는 “당시 식사를 마친 일행 대부분이 양현석 씨와 관련 있는 강남 클럽 NB로 건너가 테이블을 잡고 놀았다. 다른 사람들은 초대된 여성들과 함께 어울렸고, 양현석 씨는 난간에서 지켜보고 있던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이트’ 측은 이 모임이 성접대로 이어졌다는 목격자의 증언도 공개했다. 목격자 B 씨는 “하루 전날에도 한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 일행과 YG 측 관계자들이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외국인 재력가들이 마음에 드는 여성들을 선택해 숙소로 갔고 그 여성이 주로 다음날 식당의 저녁 식사에 나왔다”고 했다.

이어 “매번 자리마다 술집 아가씨들이 정말 많았고 이중 재력가들이 마음에 들어 하는 여성들이 있었다. 이른바 2차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모임에 참석했다는 YG 소속 유명가수는 “접대가 아니라 인사하러 간 것”이라며 “성접대가 있었는지는 모른다”고 ‘스트레이트’ 측에 밝혔다.

다만 “그 자리에 여성이 많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여성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정 마담은 아는 사이”라고 덧붙였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 역시 “성접대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당시 식당과 클럽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지인의 초대로 참석했을 뿐이고 식사비 등도 제가 계산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주선한 자리가 아니고 실제로 성접대가 이어졌는지는 전혀 모른다. 당시 참석한 외국인 재력가와 이후 추가 접촉도 없었다. 정 마담은 아는 사람이지만 여성들이 왜 참석했는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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