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흉기난동’ 조현병 30대, 편의점서 흉기 휘둘러 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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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8일 13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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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0시2분쯤 부산 남구의 한 편의점에서 조현병 증세가 있는 A 씨(38)가 흉기를 들고 종업원(24)에게 달려드는 모습. 사진= 뉴스1(부산지방경찰청 제공)
18일 0시2분쯤 부산 남구의 한 편의점에서 조현병 증세가 있는 A 씨(38)가 흉기를 들고 종업원(24)에게 달려드는 모습. 사진= 뉴스1(부산지방경찰청 제공)
조현병을 앓던 30대 남성이 편의점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3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18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A 씨(38)는 이날 오전 0시2분경 부산 남구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려는 손님 B 씨(20·여)를 흉기 끝부분으로 한차례 찔렀다.

이어 편의점에 있던 다른 손님 C 씨(33)와 편의점 종업원 D 씨(24)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혔다.

A 씨의 흉기 난동으로 인해 B 씨 등 피해자 3명은 손과 팔, 어깨 등 부위에 상처를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의 모친은 앞서 지난 16일 주거지 관할 파출소를 방문해 “아들이 4년 전 병원에서 신경정신질환 관련 통원치료를 받아오다 최근 약을 먹지 않아 불안하다”며 “약을 먹을 수 있게 타일러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관할 정신보건센터와 관할 파출소는 A 씨를 관리·관찰하고 있었다.

현재 경찰은 A 씨를 응급입원 조치했다. A 씨는 범행 관련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상태가 호전되면 범행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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