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봄인데 30도 넘는다…‘5월 무더위’ 17일 비온뒤 꺾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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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6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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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남동풍에 일사량 누적돼 기온 쑥…이례적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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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인 16일 전국 곳곳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올들어 가장 더운 하루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오전 10시 현재 전국 주요 도시의 기온은 Δ서울 24.8도 Δ인천 22.5도 Δ춘천 21도 Δ강릉 21.2도 Δ대전 24.2도 Δ대구 24도 Δ부산 19.3도 Δ전주 14.2도 Δ광주 19.2도 Δ제주 20도 등이다.

그러나 한낮 기온은 크게 올라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주요 도시의 낮 최고기온은 Δ서울 30도 Δ인천 25도 Δ춘천 30도 Δ강릉 29도 Δ대전 31도 Δ대구 31도 Δ부산 25도 Δ전주 30도 Δ광주 32도 Δ제주 26도 등으로 평년(20~24도)보다 2~7도 높을 전망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올 들어 처음으로 30도 이상의 기온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서울의 최고 기온은 지난 12일 기록한 28.9도였다.

전날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역대 가장 빠른 ‘폭염특보’ 기록을 세운 광주 역시 이날 32도의 낮 기온으로 연일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이번 더위는 남동풍의 영향과 함께 일사량이 누적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며칠 동안 비가 내리지 않은 가운데 일사량이 누적되면서 기온이 올랐다”면서 “여기에 더해 동해안과 일본에 형성된 큰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동풍도 분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더위가 이례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5월 더위’는 17일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낮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밤에는 전남 해안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는 18일까지 계속돼 전북, 경상도, 충청남부에도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예상강수량은 제주도 50~100㎜(제주산지 최대 200㎜ 이상, 제주 남부 150㎜ 이상), 전남 20~60㎜, 전북, 경상도 5~40㎜, 충청남부 5㎜ 미만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남부지방은 내일부터, 서울 등 수도권도 18일부터는 기온이 다소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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