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DMZ 산불, 北서 시작돼 南으로 확산…“헬기 2대 투입, 4대 추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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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3일 10시 01분


23일 새벽 연천 비무장지대 남측 초소 인근에서 바라본 북측 산불. /사진제공=연천소방서 ⓒ 뉴스1
23일 새벽 연천 비무장지대 남측 초소 인근에서 바라본 북측 산불. /사진제공=연천소방서 ⓒ 뉴스1
경기도 연천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져 소방당국이 헬기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3일 산림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연천군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북쪽 지역에서 시작된 불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6시 31분께 군으로부터 DMZ내 비행승인을 통보받고 헬기 2대를 투입해 불을 끄고 있으며, 추가로 헬기 4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DMZ 주변에 소방장비 10대와 소방 인력 30여 명을 대기시켜 놓고 있다.

현재 일대에 바람은 크게 불지 않으나, 연기가 자욱해 진화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이날 오전 7시 까지 DMZ 면적 약 450㏊(헥타르)가 불에 탄 것으로 추산되며, 피해 면적의 대부분은 북측 지역인 것으로 추정된다.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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