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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이·노인·여성’만 사망…진주아파트 방화·살인범 ‘약자’만 노렸나?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4-17 12:23
2019년 4월 17일 12시 23분
입력
2019-04-17 10:41
2019년 4월 17일 10시 41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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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새벽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방화·살인 사건의 희생자들은 어린이, 노인, 여성 등 모두 방어에 취약한 사람들이었다.
이날 오전 4시29분쯤 가해자 안모 씨(42)는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화재 소식에 급히 아파트를 뛰쳐 나오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번 사건으로 숨진 사람은 총 5명으로 △12세 여자 아이 1명 △70대 남성 1명 △60대 여성 2명 △30대 여성 1명이다.
상대적으로 방어 능력이 약한 노인과 아이, 여성 중심으로 참변을 당한 것. 다만 범인이 약자들만 골라서 공격했는 지는 파악 중에 있다.
진주경찰서 관계자는 "가해자는 조금 마른편이고 키는170cm가 조금 넘어보이는 보통 체격"이라며 "약한 사람들만 골라서 공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부상자 가운데는 남자도 있어 자세한 내용은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사망자 외에도 3명이 중상, 2명은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연기를 마신 아파트 주민 8명도 치료중이다.
안 씨는 불을 지른 뒤 곧바로 집에서 빠져 나와 2층 아파트계단 인근에서 대기하다가 화재 경보를 듣고 대피하던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안 씨가 미리 흉기를 준비해 대피경로에 대기하고 있었던 점 등에 따라 '계획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안 씨가 사용한 흉기는 집에서 쓰는 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안 씨는 경찰과 대치 끝에 오전 4시 50분께 현장에서 검거됐다. 안 씨는 처음엔 "임금 체불 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했지만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무직에 기초생활 수급자여서, 그가 과거 직장이 있었는지 실제 임금체불이 있었는지 등은 조사중에 있다.
안 씨는 횡성수설하다가, 현재는 진술을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계속 말이 바뀌어 진술 내용을 모두 신뢰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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