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金 시대 상징’ JP 신당동 자택, 50여년만에 새 주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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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2일 2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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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정치 일생 50여년을 함께 한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이 새 주인에게 팔렸다. 김 전 총리의 장남 김진 운정장학회 이사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택 사진 4장을 올린 뒤 “평생을 부모님과 함께했던 청구동(현 신당동) 집을 오늘 완전히 인도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집에 절하고 철문을 닫는데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JP가 1965년부터 한평생 살았던 이 집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상도동과 함께 3김(金) 시대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1997년 대선을 앞두고 DJ와 함께 DJP 연합을 이뤄낸 것도 이곳이었다. JP가 별세하기 직전인 지난해까지도 주요 정치인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1965년부터 부인 박영옥 여사의 명의로 돼있던 신당동 자택은 2015년 박 여사 타계 후 JP 명의로 바뀌었다. 지난해 6월 JP가 영면한 뒤 김 이사장과 장녀 예리 씨가 공동으로 상속받았다. JP 측에 따르면 유지관리 등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이 집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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