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보복운전 첫 재판 여유만만…아내에게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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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2일 1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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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주은 씨 인스타그램
사진=강주은 씨 인스타그램
보복운전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최민수의 첫 재판이 12일 열린 가운데, 최민수는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재판에 임하는 심경을 밝혔다.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 씨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살다 보면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죠. 근데 우린 이런 날들이 유난히 많은 것 같아요. 좋은 일이든 안 좋은 일이든 모든 일은 다 지나간다는 건 확실해요”라는 글과 함께 재판 출석 전 최민수의 모습을 공개했다.

법원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에는 흰 셔츠와 스트라이프 패턴의 정장 차림을 한 최민수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강 씨는 해당 영상에서 “이렇게 정장을 차려입은 날이 많지는 않아요. 그런데 왜 정장을 입었을까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라며 “좋은 이유면 좋겠지만, 늘 좋은 이유로 정장을 입는 건 아닌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옅은 미소를 지으며 강 씨의 말을 듣고 있던 최민수는 “민망한 날이죠”라며 살짝 웃었다.

이에 강 씨도 “조금 민망한 날”이라며 “여러분은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고 했고, 최민수는 거수경례 포즈를 취했다.

또 차량에서 내린 최민수는 “바이(bye)”라고 인사하는 아내 강 씨의 말에 “예, 다녀오겠습니다”라며 손을 흔드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특수협박, 재물손괴죄, 모욕 등 혐의로 기소된 최민수는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했다.

최민수는 지난해 9월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보복운전을 하고 상대 운전자에게 욕설을 한 혐의 등을 받는다.

법원에 출석한 최민수는 “저에게 내려진 모든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혐의를 부인하면서 “오늘 법정에서 제 양심의 법에 따라 철저하게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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