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에서 생선국수 먹고 민속씨름 즐기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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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4일 이틀간 열려

충북 옥천에서 생선국수를 맛보고, 민속씨름을 즐길 수 있는 ‘청산 생선국수와 함께하는 민속씨름 대회’가 13, 14일 청산면 교평리 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생선국수 전문식당 8곳과 청산면민협의회가 마련한 먹을거리 부스에서 생선국수를 비롯해 도리뱅뱅이, 생선튀김, 올갱이(다슬기)국밥 등을 선보인다. 또 가마니 짜기와 전통악기 체험, 미꾸라지 잡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14일에는 이기수 전 한라장사의 해설 아래 송아지 1마리와 100만 원의 상금이 걸린 씨름대회가 열린다. 개인전과 읍면 대항 단체전으로 진행된다.

생선국수는 쏘가리, 메기, 동자개 등의 민물고기를 삶은 뒤 그 국물로 끓여 내는 이 지역의 별미. 금강과 대청호를 끼고 있는 옥천군은 민물고기가 풍부해 이를 이용한 탕, 찜, 조림 등의 음식문화가 발달했다. 생선국수 식당들은 청산면 지전∼교평리의 시장 골목을 중심으로 몰려 있는데 60년 가까이 장사를 한 곳도 있다.

옥천군은 2017년 ‘충청북도 향토음식거리 조성사업’에 선정된 뒤 지난해 골목 중심가에 홍보 조형물과 식당 위치를 알리는 팻말을 세웠다. 또 외지인들이 찾기 쉽도록 도로표지판을 정비하고 식당마다 특색 있는 돌출형 간판도 달았다.

생선국수 음식거리에는 선광집, 청양회관, 찐한식당, 뿌리생선국수, 금강집, 청산추어탕, 전설의 생선국수, 칠보국시 등 8곳이 성업 중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옥천#생선국수#민속씨름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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