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광화문 광장 앞에는 서울의 고등학교 이름이 제각각 적힌 피켓이 모여 있었습니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 절차가 부당하다며 자사고 학부모 천여 명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검은색 마스크를 쓴 학부모들은 ‘자사고 살리는 교육 정의 회복’ ‘하향 평준화 교육정책’ 등 구호를 외치며 서울시교육청으로 행진했습니다.
올 1월 교육당국은 자사고 재지정 기준 점수를 5년 전보다 10점 20점높이고 교육청의 재량평가 배점을 늘리는 방법으로 평가를 강화했습니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고의로 탈락시키기 위한 위장 평가라며 항의했습니다. 면 서울시교육청은 평가기준의 경우 2014년부터 70점으로 시행됐었고 평가지표도 이전 평가를 통해 미리 대비할 수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광화문에서 집회가 끝난 뒤 학부모들은 서울시교육청으로 걸어서 행진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측에서 안전을 위해 문을 잠그자 학부모들은 “문을 넘어가자”며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현재 지난 달 29일 마감이었던 운영 성과 평가 보고서 제출 기한을 오후 5시까지 연장했습니다. 서울 지역 자사고 13곳은 4일 오후 보고서 제출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자사고 재지정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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