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98일만에 발견된 시신사건…제주경찰 “외상 흔적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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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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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 결과 부패심해 정확한 사인 규명 어려울 듯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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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98일만에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에게서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29일 발견된 김모씨(55) 시신을 부검한 결과 부패가 심해 사인을 알 수 없으나 골절이나 흉기에 찔린 상처, 반항 흔적 등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앞으로 약물 또는 독극물 검출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5시 제주시 구좌읍 북촌리 소재 직장에서 퇴근한 후 행방불명됐다.

가족들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2월7일부터 공개수사로 전환해 김씨의 행방을 쫓아왔다.

김씨는 지난 29일 실종 98일만에 조천읍 소재 곶자왈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김씨의 시신은 그가 머물던 직장 내 숙소에서 약 2km 남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심하게 훼손돼 있었지만 신분증과 휴대전화 등이 남아 있어 실종된 김씨로 특정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적장애가 있는 김씨는 건설폐기물 분류 작업을 하면서 직장 숙소에서 생활하다 가끔씩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에 있는 집에 들르곤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체 상황 등으로 볼때 현재까지 범죄와 관련지을만한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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