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폭행 혐의’ 송명빈 구속영장 청구…13일 영장실질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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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2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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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두 차례 소환조사·압수수색 후 영장 신청

수 년간 직원을 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 /뉴스1 DB © News1
수 년간 직원을 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 /뉴스1 DB © News1
수년간 직원을 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49)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송 대표에 대해 상습특수폭행·특수상해·공갈·상습협박·강요 등의 혐의로 지난 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이를 받아들여 1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3일 오전 10시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김선일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앞서 마커그룹 직원 양모씨(33)는 송 대표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3년 여간 서울 강서구 소재의 마커그룹 사무실에서 자신을 상습 폭행하고 협박했다며 지난해 11월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남부지검이 강서경찰서에 사건을 넘겨 경찰이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송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두 차례 불러 조사했고, 마커그룹 사무실과 송 대표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송 대표의 폭행 의혹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특히 송 대표가 마커그룹 사무실에서 양씨의 머리를 세게 때리는 영상과 함께 살해 협박 등을 하는 음성파일이 공개돼 논란이 커졌다.

송 대표는 양씨를 폭행한 사실 자체를 부인하지 않고 있으나, “양씨가 먼저 도발했다”며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씨를 상대로 무고·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송 대표는 세계 최초 디지털 소멸 원천 특허인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DAS)’을 취득했으며, 2015년에는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라는 책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또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경제타운 우수멘토로 활동했고, 문재인 대선캠프에서는 집단지성센터의 디지털소멸소비자주권강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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