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동영상, 유흥업소 女는 셀카로…사람을 놀이도구로 봐”

사진=동아닷컴 DB

가수 정준영이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찍고 카카오톡을 통해 유포했다는 의혹을 최초 보도한 SBS 측은 "저희가 확인한 피해자만 10명 정도다"라고 말했다.

1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전날 정준영 의혹을 최초 보도한 기자는 "정준영은 단체방이나 1:1 대화방을 통해 (영상을) 유포했다. 유흥업소에서 업소 여성과 찍은 건 본인이 셀카로 찍었다. 그걸 공유하면서 친구들과 대화한 것도 충격적이다. 말 그대로 사람을 사람으로 안 보고 놀이 도구 본 것 같다. 킥킥 거리고. 그게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저희가 확인한 정준영으로부터 피해자만 (최소) 10명 정도다. 또다른 (카톡방) 멤버들로 인한 피해자는 14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몰카 영상은 상황에 따라 여기저기 올라갔다. 또 (다른 카톡) 멤버들이 올렸다. '내가 오늘 성관계 했어' 이러면 멤버들이 당연하게 '찍었어?'라고 물어봤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SBS '8뉴스'는 11일 정준영이 2015년부터 여자들과 성관계한 영상을 몰래 촬영해 카카오톡 단체방에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톡방에서 정준영이 한 여성과 성관계를 했다고 자랑하자 친구 A 씨는 동영상이 없냐고 물어봤고 이에 정준영은 여성과 성관계 장면을 몰래 찍은 영상을 올렸다.

또 비슷한 시기 정준영이 룸살롱에서 여성 종업원의 신체부위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어 동료 연예인과 공유하거나, 잠이 든 여성의 사진 등을 유명 가수가 포함된 단체 대화방에 수시로 올리고 자랑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