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이승만 자유당 정권에 맞서 마산시민들이 떨쳐 일어나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3·15의거 제59주년 기념행사가 경남 창원시 일원에서 열린다.
3·15의거 추모제는 14일 오전 10시 반 창원시 마산회원구 3·15성역로의 국립3·15민주묘지에서 희생자유족회 주관으로 마련된다. 이어 59주년 기념식은 15일 오전 10시 3·15아트센터대극장에서 정부 인사, 지역 기관장, 유공자, 유족과 시민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후 7시 반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는 창원시립예술단 주관으로 창작오페라 ‘찬란한 분노’가 무대에 오른다. 내년 60주년 본공연에 앞서 미리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것이다. 27일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는 창원시립무용단의 ‘소리 없는 함성’이 공연된다. 입장료는 전부 무료다.
전국적 인기를 얻은 3·15마라톤대회(사진)는 31일 오전 9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삼각지체육공원에서 열린다. 4000여 명이 3·15의거 정신을 기리며 하프코스, 10km코스 등을 달린다.
다음 달에도 기념행사는 계속된다. 아직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3·15의거 희생자 위령제가 민주묘지에서 유족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된다. 같은 달 4∼6일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는 연극 ‘너의 역사’가 공연된다. 극단 ‘객석과 무대’의 작품이다. 또 25일 오후 7시 반엔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3·15 대음악제’가 열린다. 같은 달 27일에는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25회 문학의 밤 행사가 마련된다.
5월엔 마산아트페스티벌과 청소년문화제가 열리고 7월에는 제15회 3·15의거배 전국아마추어바둑대회가 마련된다. 10월에는 청소년영상제가 개최된다.
사단법인 3·15의거기념사업회(회장 김장희)는 “의거 60주년을 앞두고 보다 내실 있는 기념행사를 통해 의거의 숭고한 가치를 계승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민주역사이며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시작점인 3·15의거의 역사성과 가치를 제대로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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