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16D 전투기 서해 추락… 조종사 2명 무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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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이륙 13분만에 비상탈출… 서산 앞바다서 기체 수색


공군 전투기 KF-16D(사진)가 훈련 중 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종사 2명은 추락 직전 비상탈출해 구조됐다.

공군에 따르면 27일 낮 12시경 공중전투기동훈련을 하기 위해 전북 군산 공군기지를 이륙한 KF-16D가 이륙 13분 만인 12시 13분 충남 서산 서쪽 46km 해상으로 추락했다. 조종사 두 명은 곧바로 비상탈출했고,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구조됐다. 공군은 조종사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공군은 통상 조종과 관련된 장치가 이상 작동하는 등 조종 통제가 안 될 때 조종사들이 비상탈출 결정을 내리는 점으로 미뤄볼 때 기체 이상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투기 후방석에 탑승했던 교관 조종사는 비행시간 2000시간이 넘는 베테랑이었다. 공군은 황성진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사고 원인을 밝혀 줄 기체 수색 작업도 진행 중이다.

공군 전투기 추락 사고는 지난해 4월 F-15K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순직한 사건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KF-16D 추락 사고는 2016년 3월에도 발생했다. 당시에도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kf-16d 전투기#추락 사고#조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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