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의 비서’ 애국지사 김우전 선생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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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0일 2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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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징병되자 부대 탈출해 광복군 입대

애국지사 김우전 선생의 지난 2016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일선전포고 75주년 기념식 참여 모습 © News1 DB
애국지사 김우전 선생의 지난 2016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일선전포고 75주년 기념식 참여 모습 © News1 DB
광복군 출신으로 광복회장을 지낸 애국지사 김우전 선생(98)이 20일 오전 8시 12분경 별세했다.

1922년 평북 정주에서 태어난 김 선생은 일본 리츠메이칸 대학 법학과 재학 중 재일 학생 민족운동 비밀결사단체인 조선민족 고유문화유지계몽단에 가입해 활동했다. 1944년 1월 일본군에 징병돼 중국으로 파병되자 부대를 탈출해 그해 5월 광복군에 입대했다.

중국 제10전구 중앙군관학교 분교 간부훈련단 한광반을 졸업한 뒤 곧바로 광복군 제3지대 소속으로 미국 제14항공단에 연합군 연락장교로 파견된 바 있으며 1945년 3월 광복군 무전기술 교재와 한글암호문을 제작하고, 국내 독립운동가와 연락 임무 등을 수행했다.

같은 해 임시정부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기요 비서(기밀을 취급하는 비서)에 임명돼 활동하다가 해방과 함께 귀국해 경교장에서 김구 선생의 개인비서로 일했다.

이 선생은 정부로부터 공훈을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이후 1992년 광복회 부회장, 1999년과 2015년 한국광복군동지회 회장, 2003년 광복회장을 각각 맡아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자녀 동제·용제·인숙·애라씨, 사위 조동성씨(국립인천대학교 총장)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2층 5호실, 발인은 22일 오전 7시,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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