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기자 김씨, 이르면 다음주 중 소환 조사
“채용협박인지 일자리 제안인지 우선 파악 중”
손석희 JTBC 대표의 ‘폭행·공갈’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제출된 증거를 분석하는 동시에 관련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9일 “손 대표와 프리랜서 기자 등 당사자 이외에도 수사에 필요하다고 볼 수 있는 관련자들을 모두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손 대표가 프리랜서 기자 김모씨(49)에게 JTBC 채용 협박을 당한 것인지, 먼저 일자리를 제안한 것인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의 증거분석이 마무리 되면, JTBC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손 대표가 실제로 김씨의 채용을 추진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김씨가 언론에 공개한 손 대표와의 메신저 대화에는 손 대표가 김 씨의 채용을 위해 JTBC 모 국장 등 내부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 과정에서 손 대표가 자신의 교통사고 기사화를 막기 위해 김 씨의 회사에 투자를 제안했는지, 실제로 JTBC 내부에서 투자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는지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을 현재 단계에서 특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주 중 김씨를 폭행 사건의 고소인, 협박 고소 건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씨는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추가 녹취록 등을 경찰에 증거로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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