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소규모 학교 통합한 기숙형 중학교 3월 개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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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 황간면에 3월 1일 개교하는 새너울중학교 전경. 충북도교육청 제공
충북 영동군 황간면에 3월 1일 개교하는 새너울중학교 전경. 충북도교육청 제공

충북 영동군에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한 기숙형 중학교가 다음 달 문을 연다.

1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영동군 내 상촌중, 용문중, 황간중 등 3개 학교를 통합한 ‘새너울중학교’가 다음 달 1일 개교한다.

이 학교는 332억 원을 들여 영동군 황간면 신흥리 5만8577m²에 지하 1층, 지상 3층(건축 연면적 1만2572m²)으로 지어졌다. 일반학급 8학급, 특수학급 2학급 등 모두 10학급에 153명을 수용할 수 있다. ‘새너울’은 새롭게 생긴 바다의 큰 물결이라는 뜻의 우리말이다.

기숙형 중학교는 도농 간 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설립하는 것으로 기숙사비와 급식비, 특기적성 교육비 등이 전액 면제된다. 초빙 교원제와 연구학교 지원,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교육의 질도 높일 수 있다.

2011년 3월 충북 보은군 속리중학교가 전국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이 학교는 사회적 배려 학생에 대한 ‘돌봄교육’과 조손 및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가정교육 대안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국 시도교육청 정성평가(계량화하기 어려운 분야의 평가)에서도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현재 충북 도내에서는 괴산군 오성중(2013년 개교), 단양군 소백산중(2017년 개교) 등 3곳의 기숙형 중학교가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농촌을 살릴 수 있는 근본대책은 작은 학교 폐교합병이 아니라 작은 학교 살리기”라며 통폐합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영동군#기숙형 중학교#새너울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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