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개 도살’ 시장 완전히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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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9일 22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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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언더독’ 관객과의 대화 참석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언더독의 오성윤·이춘백 감독이 9일 서울 중구 롯데시네마에비뉴엘에서 상영 전 인사를 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언더독의 오성윤·이춘백 감독이 9일 서울 중구 롯데시네마에비뉴엘에서 상영 전 인사를 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조만간 서울 시내에서 개를 도살하는 업소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선언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9일 오후 9시30분쯤 중구 롯데시네마에비뉴엘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영화 ‘언더독’ 관객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언더독의 오성윤·이춘백 감독과 영화 ‘리틀 포레스트’ 감독이자 시민단체 ‘동물권행동 카라’의 대표 임순례 감독, 서울시 동물복지과 직원, 시민 등 300여명이 이자리에 함께했다.

박 시장은 “서울에 과거에는 이른바 개를 잡는 시장이 청량리 등지에 있었다”며 “이를 없애자고 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지금은 거의 없앤 상태”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1~2군데 정도 남았다”며 “강제로 해산할 수는 없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을 통해 노력해 조만간 서울 시내에서 개를 도살하는 업소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선언을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에서 연간 유기견 약 8500마리가 생긴다고 한다”며 “영화를 보면서 버려진 반려견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 유기견 입양률을 높일지, 유기견을 줄일 수 있는 캠페인을 어떻게 할지 등 이런 과제들이 책임감, 부담감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또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DMZ에 대해서는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DMZ에 대한 개발 요구가 높아질 것 같다”며 “이 곳이 생태와 평화의 땅으로, 이상적인 장소로 영원히 남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 사람들이 같이 더 보면 좋겠다 생각했다”며 “돌아가는 길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전화해 선생님들과 같이 보시라고 권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동물보호 부서를 신설한데 이어 2014년에는 동물복지계획을 수립하며 다양한 동물복지 정책을 펼쳤다. 2017년에는 위급한 유기동물을 구조·치료하고 유기동물 입양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물복지지원센터를 전국 최초로 설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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