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4일부터 이사 돌입…반세기 만에 ‘세종청사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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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7일 0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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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이후 2월까지 이전 마무리될 듯

행정안전부의 세종청사 이전이 시작된 24일 세종시 어진동에 위치한 행안부 임시청사에 이삿짐이 도착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날 임차청사의 집기류 이전을 시작해 내달 말까지 세종시로 이전 완료 할 계획이다. © News1
행정안전부의 세종청사 이전이 시작된 24일 세종시 어진동에 위치한 행안부 임시청사에 이삿짐이 도착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날 임차청사의 집기류 이전을 시작해 내달 말까지 세종시로 이전 완료 할 계획이다. © News1
정부부처인 행정안전부가 서울을 떠나 세종으로 이전한다. 지난 1969년 내무부, 총무처 시절 지금의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던 행안부가 반세기 만에 세종에 둥지를 트는 것이다.

행안부는 24일부터 본격적으로 이삿짐을 옮기기 시작했다. 세종에 있던 안전감찰담당실, 재난정보통신과 등이 우선적으로 거처를 옮긴다.

행안부는 2021년 말 준공 예정인 세종3청사(신청사)로 입주하기 전까지 일단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맞은편에 자리한 KT&G 건물을 임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청사에 있는 공무원들은 본격적인 이사 준비에 한창이다. 간단한 짐 정리부터 중요한 문서 등을 빠짐없이 옮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세종청사 방문객이 세종시 국토교통부 안내동 인근에서 공문서를 발견한 사례가 있어 더욱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빈틈없는 이전을 위해 행안부 관계자들이 이미 수차례 세종청사를 찾아 현황을 살폈고, 정부서울청사 전체 공무원들을 상대로 세종 이전 시 주의사항 등을 설명하는 자리도 가졌다.

재난본부 등을 포함해 총 4차에 걸쳐 이사가 진행되며 내달 23일 인사기획관, 대변인실이 마지막으로 짐을 싼다.

행정안전부의 세종청사 이전이 시작된 24일 세종시 나성동에 위치한 행안부 임차청사에서 임시청사로 옮겨질 이삿짐이 나오고 있다. 행안부는 이날 임차청사의 집기류 이전을 시작해 내달 말까지 세종시로 이전 완료 할 계획이다. © News1
행정안전부의 세종청사 이전이 시작된 24일 세종시 나성동에 위치한 행안부 임차청사에서 임시청사로 옮겨질 이삿짐이 나오고 있다. 행안부는 이날 임차청사의 집기류 이전을 시작해 내달 말까지 세종시로 이전 완료 할 계획이다. © News1
현재 정부서울청사 행안부에는 12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1179명의 공무원들이 세종으로 옮기게 된다. 의정관실 등 3개 부서를 제외한 전 부서가 세종으로 가는 것이다. 세종청사에는 1400여 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행안부가 떠난 자리에는 정책기획위원회, 대통령비서실 특별보좌관실을 비롯해 일자리위원회,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등이 들어올 전망이다.

24일부터 이사가 시작된 가운데 다음달 설 연휴를 마치면 본격적으로 전 부서가 거처를 옮기게 된다. 반세기 가깝게 머물렀던 정부서울청사를 떠나 본격적인 세종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한 공무원은 “이사 준비를 하려고 하니 진짜 가는구나 하고 실감이 난다”며 “오랫동안 머물렀던 곳을 떠나려고 하니 마음이 뒤숭숭하다”고 말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내무부, 총무처로 들어와서 드디어 세종으로 간다”며 “가는 마지막 날까지 잘 마무리 하고 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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