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으로 사라진 속리산 ‘질마재’ 43년 만에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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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4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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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이 지난해 12월부터 충북도 지역균형발전사업의 하나로 개발해 14일 완공한 속리산면 상판리 ‘질마재’ 옛길.(보은군 제공).2018.12.14.© News1
충북 보은군이 지난해 12월부터 충북도 지역균형발전사업의 하나로 개발해 14일 완공한 속리산면 상판리 ‘질마재’ 옛길.(보은군 제공).2018.12.14.© News1
충북 보은군이 충북도 지역균형발전 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질마재 옛길 복원사업’을 완료했다.

군은 43년 전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질마재’를 복원하는 사업을 마치고, 군내 기관·단체장, 주민 등 600여 명을 초대해 속리산면 상판리 정이품송 맞은편에서 15일 준공식을 연다.

이날 기념식 뒤 복원한 ‘질마재’를 걸어보는 걷기대회도 개최한다.

이 길은 1970년대까지 속리산 상판리 저수지 북동쪽에 위치한 새목마을과 재 넘어 삼가·도화·만수·구병리 주민이 왕래하던 곳이다.

이 지역 주민에게 정감어린 길이었지만, 1975년 화전민 정리 정책과 삼가·도화리를 연결하는 대체 도로가 뚫리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옛날 주민이 다니던 오솔길은 아직도 주변의 빼어난 풍광과 함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군은 속리산면 상판리∼새목이재∼삼가리를 잇는 질마재 옛길 4.6㎞를 둘레길 형태로 복원해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충북도 지역균형발전사업비(도비 55000만원, 군비 8억5000만원)를 들여 탐방로(3.4km), 관찰로(1.2km)를 정비하는 한편 전망대 1곳 등을 설치했다.

정상혁 군수는 “지역의 관광자원은 새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갖고 있었으나 잊고 있었던 자원을 재해석해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질마재’ 복원의 의미를 설명했다.

(보은=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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