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서 KTX 고장…시민들 “불안해서 열차 타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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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8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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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서는 10량 선로 탈선…국토부, 철도사고 조사위원회 소집 예정

8일 오전 7시35분쯤 강원도 강릉역에서 출발한 서울행 KTX 열차가 출발 5분 만에 탈선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 열차는 이날 오전 7시30분 강릉에서 출발했으며 운산동 남강릉 신호장 일원에서 선로를 이탈했다. 2018.12.8/뉴스1 © News1
8일 오전 7시35분쯤 강원도 강릉역에서 출발한 서울행 KTX 열차가 출발 5분 만에 탈선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 열차는 이날 오전 7시30분 강릉에서 출발했으며 운산동 남강릉 신호장 일원에서 선로를 이탈했다. 2018.12.8/뉴스1 © News1

KTX 열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8일 오전 6시48분쯤 서울로 향하던 KTX 286 열차가 대구역을 통과하던 도중 선로에 30분가량 멈춰섰다.

사고 열차는 응급조치 후 자력으로 이동해 오전 7시20분쯤 목적지 반대 방향에 있는 대구역 승강장에 도착했지만 승객 75명은 10여분 후 뒤따르던 다른 KTX 열차에 갈아타고 목적지에 가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열차는 정비를 받기 위해 동대구역으로 이동했다”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8일 오전 7시35분쯤 강원 강릉시 운산동에서 탈선한 KTX열차에서 승객이 구조되고 있다. 이 열차는 총 10량으로 오전 7시 30분 강릉역에서 출발한지 5분만에 탈선했다.(독자제공)2018.12.8/뉴스1 © News1
8일 오전 7시35분쯤 강원 강릉시 운산동에서 탈선한 KTX열차에서 승객이 구조되고 있다. 이 열차는 총 10량으로 오전 7시 30분 강릉역에서 출발한지 5분만에 탈선했다.(독자제공)2018.12.8/뉴스1 © News1

문자로 열차 지연 배상 안내를 받은 일부 승객들은 불만을 호소했다

시민 정인영씨(60·남)는 “잊을만 하면 발생하는 KTX 사고로 열차 타기가 겁이 난다”며 “큰 인명피해로 이어졌으면 어쩔 뻔 했겠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이날 오전 7시35분쯤 강원 강릉시 운산동 일대 강릉선 철도에서는 승객 198명을 태운 서울행 KTX 806호 열차가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났다.

기관차 등 앞 2량은 ‘T’자 형태로 꺾였고, 열차 10량은 선로를 벗어났다.

이 사고로 14명이 타박상 등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탈선 원인은 현재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며 국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국토부는 금명간 항공 철도사고 조사위원회를 소집해 연이어 발생하는 열차 사고 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대구ㆍ경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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