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래폭풍’ 27일 오후 한반도 영향…“물 충분히 마시고 야외활동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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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7일 12시 44분


사진=채널A
사진=채널A
중국 서북부 간쑤성을 덮친 중국 모래폭풍의 영향으로 27일 오후부터 한반도에 황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사는 아시아 대륙 중심부에 위치한 사막과 황토고원지대의 작은 모래먼지가 강한 바람에 의해 하늘로 날아가거나 상층바람을 타고 멀리 수송돼 다시 지상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황사에 노출되면 심한 감기나 후두염, 천식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직접적인 접촉이 있는 안구도 황사에 취약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황사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보단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게 좋다. 가습기를 통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불가피하게 외출을 하게 될 경우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좋다.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가급적 렌즈 대신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앞서 지난 25일 중국 서북부 간쑤성 지역에선 초속 17m의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이 100m 이상의 모래폭풍이 발생했다.

모래폭풍이 덮친 도시는 교통이 통제되고 열차와 비행기가 멈춰 서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모래폭풍의 영향권에 들어간 베이징도 외곽순환도로 9개를 폐쇄하고, 대기경보 3단계 중 1단계인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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