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대표 “리니지M, 사행성 유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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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9일 2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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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사행성 유도 논란과 관련해 사행성을 유도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29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대표에게 “리니지M은 1년 만에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이뤘다”면서도 “저는 게임은 반드시 진흥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작년부터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 부분적으로 규제가 되어야 된다는 주장을 해왔다”고 말했다.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에서 이용자들이 일정 금액을 내고 구매하는 것으로, 아이템의 종류나 효과, 성능 등은 확률에 따라 좌우된다.

손 의원은 “100만 명 중 90%는 무료로 (게임을)즐기고 10만 명이 돈을 내면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데, 그 중에서 일부가 사행성에 빠져서 부모님의 카드를 이용한다든지, 대행업체에서 수수료를 떼고 돈을 빌려 쓴다든지 이런 부분에서 큰 원성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대표님께서는 리니지M의 확률형 아이템 부분에서 사행성이 있다라는 것을 인정하시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대표는 “도박이라고 하면 금품을 걸고 게임을 하는 행위이며, 사행성이라고 하면 요행으로 얻은 금품을 취득하는 게임을 하는 경우라고 생각한다”며 “리니지M 같은 경우 요행을 바라보고 금품을 취득하지 않는다. 사용자들이 얻는 아이템은 게임을 위한 아이템이다”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리니지M 확률형 아이템은 부분 유료화의 일환으로서 도입한 구매 행위를 얘기하는 것”이라며 “게임 내에서는 사행성을 유도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대표는 청소년 보호를 위해 모바일 게임 내 결제한도를 설정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당연히 청소년을 보호해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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