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불개미 대처법은? “달라붙으면 세게 쓸어내야…물렸다면 얼음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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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8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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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부두가 아닌 내륙에서 발견 돼 전국을 긴장케 한 붉은불개미가 8일 경기 안산 소재 물류창고에서 또 다시 발견돼 이미 상당 지역으로 퍼진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경 안산 반월공단 한 스팀청소기 업체 물류창고 컨테이너에서 붉은불개미 1000여 마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9월 국내에서 첫 발견된 이후 벌써 8번째. 지난달 17일에는 내륙인 대구 북구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도 발견됐다.

사진=행정안전부 블로그
사진=행정안전부 블로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붉은불개미에 쏘이면 불에 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물린 자리가 빨갛게 부어오르게 되고, 하루나 이틀 정도가 지나면 농포(고름)가 생길 수 있다. 농포가 터질 경우 세균에 감염될 수 있어 강제로 터뜨리지 말아야 한다.

가려움증·발열·두드러기·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심할 경우 ‘과민성 쇼크’와 같은 전신 증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붉은불개미를 발견하면 개미집을 건드리지 말고 검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붉은 불개미가 달라붙으면 신속하고 세게 쓸어서 떼어내야 한다.

불가피하게 붉은 불개미에 물렸다면 20∼30분정도 안정을 취하면서 몸의 변화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또 수건으로 얼음을 감싸서 15분 간격으로 냉찜질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이 과정에서 얼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아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가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 과민성 쇼크로 전신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119를 이용해 응급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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