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한양1차아파트 8시간 정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27일 03시 00분


변압기 고장… 밤 9시 넘어 복구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차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대낮부터 전기가 끊겨 주말 자택에 머물던 900여 가구가 온종일 불편을 겪었다.

26일 오후 1시경부터 한양1차아파트에서 변압기가 고장 나면서 정전이 발생해 오후 9시 30분에야 복구됐다. 변압기 관리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주관한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정전 초기에는 아파트 측에서 다른 원인을 추정했으나 변압기를 통째로 교체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돼 사고 복구가 늦어졌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단지는 이달 2일에도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피해를 봤다.

8시간 넘도록 교체 작업이 진행되는 사이에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밤까지 정전이 이어지자 일부 주민은 급히 랜턴 등을 구매하기도 했다. 주민 A 씨는 “엘리베이터가 멈춰 걸어서 건물을 오르내려야 했고 오후 4시부터는 물도 끊겼다”며 “서울 도심에서 ‘원시인 생활’을 체험한 셈”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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