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영향에 제주공항 오전 항공편 결항…인천공항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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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3일 09시 55분


사진=국가태풍센터
사진=국가태풍센터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북상으로 제주공항의 하늘길이 이틀째 마비됐다.

제주공항에는 23일 오전 태풍특보와 윈드시어가 발효 중이며, 태풍이 북상하면서 이날 오전 예정된 항공편이 전면 결항됐다. 오후 항공편도 운항이 불투명한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2시까지 제주 공항에서 185편, 무안 공항에서 6편 등 모두 191편을 결항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낮 12시를 기해 제주공항에 태풍특보가 발효되면서 항공사들은 이날 오후 4시께부터 결항 조치에 나섰고, 결국 오후 6시 이후 운항이 계획된 항공기는 전편 결항됐다.

전날 결항 조치된 항공편 수는 출발편 83편(국내 76편·국제 7편), 도착편 81편(국내 79편·국제 2편)으로 총 164편이다.

항공기상청은 전날 오후부터 제주공항에 발효된 태풍특보는 23일 오후 3시, 윈드시어(이·착륙방향)는 오후 2시에 해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공항이 이틀째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인천공항도 태풍 솔릭에 따른 강풍 피해를 막기 위해 조치에 나섰다.

인천공항은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한반도 북상 중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태풍 상륙 이후 인천공항에서도 다소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며 “기상 악화에 따른 운항편 변동사항 및 기타 공지사항은 해당 항공사 및 인천공한 홈페이지/모바일 앱에서 확인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인천공항 운항정보에 따르면 다행이 이날 오전 9시 30분까지 결항된 항공편은 없다. 다낭과 홍콩으로 출발하는 여객기 등 일부 항공편이 지연되기는 했으나 대체로 차질 없이 운항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인천발 부산행 항공편도 정상적으로 출발했다.

인천공항은 태풍 솔릭에 대비해 이날 오전 9시부터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인천공항 비상관리센터에 설치하고, 강풍에 대비하기 위한 항공기 결박시설 무어링 42개소를 운영 중이다.

또 여객들의 안전 확보 차원에서 정오부터 24일 정오까지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운행도 일시 중단된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23일 오전 6시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쪽 약 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km로 북북서진 중이며, 이날 오후 6시 목포 서쪽 약 60km 부근 해상, 24일 오전 6시 서울 남남동쪽 약 70km 부근 육상을 거칠 예정이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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