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 캡처
전남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B 씨(51)가 여고생 A 양(16)을 만나기 전 휴대전화를 자신의 가게에 두고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A 양 실종 당일인 16일 B 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
또한 경찰은 이날 B 씨의 차량 블랙박스가 꺼져있는 것도 확인했다. 블랙박스에는 지난달 25일까지 화면만 기록돼 있었다.
B 씨의 차량을 수색한 결과 혈흔은 나오지 않았고, 차 안에서 채취한 머리카락, 지문 등을 국과수에 감정 의뢰한 상태다.
실종 당일 A 양이 집을 나설 당시 600여m 떨어진 지점 CCTV에 B 씨의 차량이 찍혔다. 차량 동선이 A 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동선과 비슷해 B 씨가 A 양을 만났을 것으로 보고 수색 중이다.
이날 B 씨는 도암면 방향으로 차를 몰고 이동해 2시간 넘게 머물렀고 오후에 집으로 돌아와 세차도 했다.
한편 B 씨는 17일 새벽 집 근처 철도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A 양의 어머니는 B 씨의 집을 찾아가자, 이를 안 B 씨는 곧바로 뒷문으로 달아났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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