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번 버스 ‘대형 수하물 적재함’ 설치
“대형 여행용 가방을 들고 시내버스를 타셔도 됩니다.”
인천시는 시내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302번 시내버스에 여행용 캐리어를 실을 수 있는 ‘대형 수하물 적재함’(사진)을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버스 출입문 앞쪽 좌석 2개(4명)를 떼어내고 적재함을 만들어 대형 캐리어 대여섯 개를 실을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시내와 공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에는 일정 규모 이상(1인당 중량 10kg 이상, 규격 50×40×20cm³ 이상)의 캐리어는 가지고 탈 수 없어 불편이 컸다.
302번 버스는 경인전철 송내역에서 계양구청∼인천공항∼왕산해수욕장을 오간다. 시는 공항을 경유하는 노선버스 운수회사와의 협의를 거쳐 302번 버스를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교통안전공단의 구조 변경 승인을 거쳐 적재함을 만들었다. 호응이 좋으면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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