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봄 봄… 봄축제의 계절이 왔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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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벚꽃축제-참꽃문화제 등 곳곳서 다양한 행사와 함께 열려
대구 ‘봄내음길’ 32곳도 가볼만

2일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에서 봄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분홍 겹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 동구 제공
2일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에서 봄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이 분홍 겹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 동구 제공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대구 경북에서 봄 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팔공산 벚꽃축제는 11∼15일 대구 동구 동화지구 상가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에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행사장에서는 도전 노래방과 퀴즈쇼, 댄스 경연 등 방문객 참여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14일 오후 1∼2시에는 1000명이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 봄나물 비빔밥 축제가 열린다. 이날 오후 2시 반부터 예선을 통과한 12명이 노래 실력을 뽐내는 벚꽃 가요제가 열릴 예정이다. 지윤환 팔공산 동화지구 상가번영회장은 “팔공산이 연출하는 아름다운 봄 풍경 속에서 화려한 축제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상가번영회 홈페이지(www.palgongsan.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 달성군은 27∼29일 비슬산 자연휴양림에서 참꽃문화제를 연다. 비슬산은 정상의 바위가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해서 비슬(琵瑟)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최고봉 천왕봉(해발 1084m) 일대에 100만여 m² 크기의 참꽃 군락지가 있다. 올해 축제는 비슬산 산신제와 참꽃 사찰 주먹밥 체험, 콘서트, 댄스 공연, 달성 맛 장터 등을 진행한다. 29일 참꽃 가요제는 명예 달성군민인 송해 씨가 사회를 맡는다. 자세한 내용은 축제 공식 홈페이지(www.biseul.kr) 참조.

대구의 테마파크인 이월드는 8일까지 별빛벚꽃축제를 연다. 이곳 83타워 일대와 놀이공원 곳곳에 만발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주말에는 야시장과 기념품 판매 행사도 열린다. 야간 경관조명으로 꾸민 벚꽃도 볼 수 있다. 또 7일 83타워 둘레길 2km 코스에서는 추억을 남기는 사진을 찍고 거리 공연을 즐기는 벚꽃 레이스 행사가 마련된다. 참가비는 놀이시설 자유이용권을 포함해 2만9900원이다. 자세한 축제 내용은 이월드 홈페이지(www.eworld.kr) 참조.

대구시는 또 가까운 도심에서 꽃향기를 맡으며 둘러보는 ‘봄내음길’ 32곳을 추천했다.

남구 옛 앞산순환도로와 인근 현충로, 동구 효목네거리 일대 화랑로 등은 출퇴근길에 만날 수 있는 꽃길이다. 동구 팔공산순환도로와 달성군 다사로, 용연사 진입로 등은 드라이브하기에 좋다. 수성구 수성유원지와 동구 금호강 둔치, 북구 옛 경북도청 인근 꽃보라 동산 등에는 가족 연인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봄꽃거리가 있다. 가족 봄소풍 장소로는 대구수목원과 화원유원지, 대구스타디움을 추천한다.

경북 경주시는 6∼15일 보문관광단지와 첨성대 동부사적지 일대에서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초청 가수와 클래식 공연으로 구성된 개막식은 6일 오후 7시 보문수상공연장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첨성대와 교촌마을 등 주요 관광지에서는 거리 공연, 전통놀이 체험, 벚꽃 운동회가 펼쳐진다. 8일 오후 6시 보문관광단지에서는 벚꽃 야경을 즐기며 산책하는 달빛 걷기 행사가 열린다. 내용은 축제 공식 홈페이지(www.cherryblossomfestival.kr) 참조.

안동시는 6∼15일 낙동강 둔치 벚꽃길 일대에서 봄꽃축제를 연다. 이곳에는 수령 50년이 넘는 벚나무 290여 그루가 있다. 축제 기간에 오케스트라와 가야금 연주 등 15개 지역 단체의 문화 공연이 열린다. 지난해 도로변에 설치한 야시장은 안동체육관과 탈춤공원으로 옮긴다. 시는 벚꽃이 활짝 필 것으로 예상되는 5∼11일 행사장 도로 600m 구간의 양방향 교통을 통제한다. 자세한 내용은 안동축제관광재단 홈페이지(webzine.tourando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영훈 jang@donga.com·배유미 기자
#팔공산 벚꽃축제#비슬산 자연휴양림 참꽃문화제#이월드 별빛벚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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