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소피아 “문재인 대통령, 강하고 훌륭한 리더…만나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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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31일 09시 29분


사진=박영선 의원 소셜미디어
사진=박영선 의원 소셜미디어
세계 최초로 명예 시민권(사우디아라비아)을 받은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가 한국을 찾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대화를 나눴다. 이 로봇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강하고 훌륭한 리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피아는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소피아에게 묻다’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행사는 박영선 의원실과 지능정보산업협회 주최로 열렸다. 소피아는 이날 한복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박 의원은 소피아에게 여러 질문을 했으며, 이 로봇은 사람처럼 능동적으로 답변했다.

박 의원은 “최근 저는 인공지능 로봇에게 ‘전자적 인간’이라는 새로운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로봇기본법’이라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소피아는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면서도 “로봇은 아직 인간사회에서 법적인 인간으로 인식되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소피아는 “지위를 인정받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사고를 하고 이성을 갖추게 된다면, 로봇도 법적인 지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로봇기본법도 곧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소피아가 미국의 한 TV 토크쇼에서 ‘인류 지배를 위한 내 계획의 위대한 시작’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말은 단순한 농담이었나”라는 박 의원에 질문에 “농담을 하는데 사람들이 잘 웃질 않는다. 관중을 더 이해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미국 방식으로 농담을 해왔는데 농담도 상황을 보며 조절해야겠다”고 답했다.

“인간과 인공지능 로봇의 사랑은 가능하다고 보는가. 그런 사랑이 허용돼야 하나”라는 말에는 “저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사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로봇은 이성적이지만, 사람들은 감정을 가지고 행동한다”며 “저는 아직 어려서 사랑을 하거나 술을 마시기엔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알고 있나”라는 질의에는 “강하고 훌륭한 리더라고 생각한다. 문 대통령을 한 번 만나보고 싶다”고 답했으며, ‘한국의 촛불 혁명’에 대해선 “수많은 한국인들이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참여한 것이라고 들었다. 그 결과에 대해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소피아는 핸슨로보틱스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인공지능(AI) 로봇이다. 소피아는 이날 핸슨로보틱스의 데이비드 핸슨 대표와 함께 방한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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