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4년 만에 ‘삼국유사 목판사업’ 완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판각 과정 기록한 백서도 제작

경북도가 4년간 추진한 삼국유사(三國遺事) 목판 사업이 마무리됐다.

경북도는 최근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삼국유사 목판사업 완료 보고회’를 열었다. 경상북도 교감본(초·중기본을 비교한 내용)은 29일 국학진흥원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삼국유사 목판 사업은 고대사 연구에 가장 중요한 문헌인 삼국유사 원형(약 8만9300자)을 목판으로 판각하고 이를 인쇄해 책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삼국유사는 인쇄본만 10여 종이 전해졌을 뿐 목판은 남아있지 않았다. 경북도는 판각 과정을 자세히 기록한 백서도 제작했다.

경북도와 국학진흥원은 2014년 판각 계획을 세운 뒤 2015년 군위군에 목판도감소를 설치하고 작업을 시작했다. 초기본과 중기본을 비교하고 오탈자 등을 보여주는 경상북도 교감본은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민족 정체성의 상징인 삼국유사 목판은 훗날 소중한 문화재로 역사적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